중국 국가공원 체계가 지속적으로 정비되고 자이언트판다를 위한 보호가 강화되면서 중국 '국보'로 불리는 판다의 생존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천(四川)성 성도(成都)시에서 열린 '제3회 국가공원 포럼'에 따르면 자이언트판다 국가공원 쓰촨 구역에서는 루적 약 2만2천㏊ 이상의 서식지 복원이 완료됐으며 1천333㏊가 넘는 생태 회랑이 건설됐다. 이에 힘입어 자이언트판다의 연간 야생 모니터링 개체 수는 178마리에서 185마리로 증가했다.
조너선 오스틴 주중 뉴질랜드 대사는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생물다양성 보호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국가공원 체계의 혁신적 실천은 글로벌 생태 거버넌스에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공원 체계 건설에 힘쓰고 있다. 특히 육지 국토 총면적의 10%가 넘는 110만㎢ 이상의 자연 보호지를 국가공원에 포함해 엄격히 보호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중국 국가공원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1차 국가공원은 120여 곳의 각종 자연 보호지를 통합해 산·물·숲·밭·호수·초원·사막 일체화 보호 및 체계적 관리를 시행함으로써 생태 시스템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타나 스틸 세계자연기금(WWF) 영국 대표는 국가공원 체계 구축에서 중국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모델은 글로벌 생태 보호에 '중국식 솔루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